구글·페이스북·트위터 최고 임원진이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공청회 증인으로 선다.

19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월 1일 미국 의회에서 열리는 공청회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공청회에 페이스북·트위터·구글 관계자의 참석을 요구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좌) / 트위터 갈무리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좌) / 트위터 갈무리
미국 거대 IT 기업 대표가 공청회에 참석해 2016년 대선과 관련한 의회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페이스북 등 IT 기업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연방 수사관에게 개인적으로 조사를 받거나 비공개로 의원과 면담했다.

피차이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실수할 때마다 전 세계인이 이를 지켜본다"며 "우연하게라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연방 정부에 러시아 대선 개입과 관련한 증거를 제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정부 조사 결과 러시아 정부는 4700달러(532만5600원) 규모의 구글 광고를 집행했다. 구글 역시 러시아와 관련된 계정이 유튜브와 구글 에드워즈에서 정치 관련 광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10월 초 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