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텐(X)' 출시 지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와중에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X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을 낮추는 강수를 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아이폰X 생산 지연설에도 불구하고 예상 수요는 기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은 아이폰X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안면 인식 기능 ‘페이스 ID’를 설명하고 있다. / 애플 라이브 갈무리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안면 인식 기능 ‘페이스 ID’를 설명하고 있다. / 애플 라이브 갈무리
애플은 아이폰X 구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당일 방문 고객에게도 아이폰X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아이폰8 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7 시리즈의 256GB 모델을 단종시키며 아이폰8 판매 증가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선보인 픽셀2와 픽셀2 XL에서 발생한 번인 문제 해결에 안간힘이다. 시장에서 픽셀2 XL 번인 문제가 발견되자, 구글은 자체 조사 끝에 픽셀2와 픽셀2 XL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품질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 아이폰X 생산량 늘리려 정확도 줄였다? 애플 "아니다"

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늘리기 위해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ID' 정확도를 낮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애플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페이스 ID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25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공급업체에 얼굴 인식 기술의 정확성을 낮춰 아이폰X 제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이폰X 생산에 차질을 빚자 페이스 ID 오인식률을 낮추는 대신 생산량 늘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즉각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이 페이스 ID의 정확성을 줄였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며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은 100만분의 1로 유지되고 있으며, 페이스 ID의 품질과 정확성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X 생산량 늘리려 페이스 ID 정확도 낮췄다는 주장에 '발끈'

◆ 아이폰X 생산 속도전? 애플 COO, 폭스콘 회장 만난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텐(X)' 생산 지연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월 중으로 테리 구 대만 폭스콘 회장과 만난다.

22일 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이폰X용 3D센서 모듈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도트 프로젝터 생산 문제 때문에 만난다. 시장에선 아이폰X 생산 차질의 원인 중 하나로 아이폰X에 처음 탑재된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ID'에 들어가는 3D 센서 수율 부족을 지목하고 있다.

아이폰X 생산량 때문에…애플, 폭스콘 만난다

◆ 아이폰X 예상 수요, 기대 이상

애플 신제품 '아이폰8' 시리즈 판매량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예상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사 결과가 실제 판매로 이어진다면 애플은 아이폰8 판매 부진을 아이폰X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로이터는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아이폰X 예상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이 아이폰X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중국・영국 아이폰 사용자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 중 48%는 애플이 아이폰X 공개 당시 "매우 흥분했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얼마나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999달러(112만7000원)짜리 아이폰X로 업그레이드할 지 의문이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지속해서 아이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X 예상 수요 상당"…애플, 아이폰8 부진 만회하나

애플이 아이폰X 사전 예약 고객 뿐 아니라 당일 방문 고객에게도 판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아이폰X 출시 당일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며 "애플스토어 앞에서 밤을 세워야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폰X 구매자 줄세우기 나선 애플, 수량 부족 문제 어떻게?

◆ 아이폰8 팔려고? 아이폰7 시리즈 일부 단종한 애플

애플이 아이폰7·7플러스 256GB 제품을 단종했다.

22일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애플이 아이폰7·7플러스 256GB 제품을 단종했고,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도 32GB·128GB 제품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제품 아이폰8 구매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소비자들이 아이폰8보다 전작 아이폰7을 더 많이 구입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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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픽셀2・픽셀2XL 번인으로 골머리

구글이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픽셀2·픽셀2XL'의 번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품질 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26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지원 포럼을 통해 품질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번인은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 놓으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픽셀2·픽셀2XL에 번인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온 후 구글은 22일부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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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픽셀2 흰색 버전 출시 연기

구글이 4일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 2' 흰색 버전 출시가 한 달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인용해 픽셀2 흰색 제품을 주문한 사람이 구글로부터 출시 지연 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구글이 흰색 픽셀2 재고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검은색 픽셀2 64GB 모델 재고는 여유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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