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시장은 2017년 3조9000억원쯤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아직 하드웨어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그룹의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은 보안시장 공략을 위해 클라우드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KT텔레캅은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보안시스템의 구조를 혁신한 '세계최초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는 KT텔레캅의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의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시설 내 센서를 관리하고 A/S 등을 수행하는 메인 콘트롤러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 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해상망(LTE-M),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망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각각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 감지 시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KT텔레캅은 이미 LTE-M 통신 기반으로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8년 초 NB-IoT 통신 기반 서비스를 일반·소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텔레캅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운용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 ▲가격 혁신 등을 통해 고객부담 완화를 비롯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서비스 사업자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T그룹의 5G·IoT·플랫폼 등 IT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케어서비스로 확대한다. IoT 센서 분야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로 물리보안 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며 "기존 보안시장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