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늘린 SKT 3Q 영업익, 전년 동기比 7.5%↓(종합)

유진상 기자
입력 2017.11.06 09:50
SK텔레콤의 2017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3분기 매출 4조4427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 당기순이익 79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 증가는 무선 가입 고객 증가 및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

SK텔레콤 마케팅비는 3분기 번호이동 시장 활기에 따른 경쟁에 따라 7976억원을 썼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7198억원)과 비교해 10.8%, 2분기(7677억원)보다 3.9% 늘어난 규모다.


SK텔레콤 2017년 3분기 실적.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만5000명 늘어난 3016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LTE 고객은 2257만명으로 전체 가입 고객 중 74.8% 수준이다.

SK텔레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IPTV 가입자 순증 및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미디어플랫폼 옥수수 가입자는 3분기에 63만명 증가해 811만명으로 늘어났다.

SK플래닛은 11번가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플랫폼 '누구'를 T맵과 키즈폰에 탑재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더욱 많은 음성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음성인식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또, '누구'를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등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oT 분야에서 30개쯤의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1만3000세대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65개 제조사의 350 종에 달하는 가전기기를 자사 스마트홈 솔루션에 연동함으로써 IoT 생태계 확대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9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수원 신갈 나들목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성공해 3D HD맵·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며 "AI·IoT·자율주행·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