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텐)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진 촬영에 있어서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영상 촬영 성능은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 및 렌즈 전문 평가 사이트 디엑스오마크는 6일(현지시각) 아이폰X으로 촬영한 사진, 동영상을 분석해 아이폰X 카메라 성능에 총점 97점을 부여했다. 아이폰X은 사진 부문에서는 101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고, 동영상 부문에서는 89점으로 조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디엑스오마크 아이폰X 카메라 성능 테스트 결과. / 디엑스오마크 갈무리
디엑스오마크 아이폰X 카메라 성능 테스트 결과. / 디엑스오마크 갈무리
디엑스오마크는 사진 부문에서 ▲노출·대비 ▲색감 ▲오토포커스(자동초점) ▲질감 ▲노이즈 ▲아티팩트(화상결함) ▲플래시 ▲줌 ▲보케(심도) 9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아이폰X은 노출·대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심도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디엑스오마크는 최종적으로 아이폰X의 사진 촬영 성능에 역대 최고점인 101점을 줬다.

앞서 디엑스오마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화웨이 메이트10의 사진 촬영 성능을 100점으로 평가했다. 아이폰X이 사진 촬영 성능에서 경쟁 제품을 1점 차이로 앞선 셈이다.

동영상 부문에서 아이폰X은 89점으로 아이폰8+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89점이라고는 하나, 이는 동영상 부문에서 디엑스오마크 전체 순위 2위에 해당한다. 디엑스오마크는 동영상 부문에서 사진 부문의 플래시, 줌, 심도 세 가지 항목 대신 손떨림방지 성능을 추가해 총 7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디엑스오마크는 총평에서 "아이폰X은 사진 촬영 모드에서 아이폰8+에 비해 줌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다른 항목에서도 전반적으로 개선이 이뤄졌다"며 "비디오의 경우 최고의 성능은 아니었지만, 총점 97점은 구글 픽셀2의 98점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