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기념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애플은 11월 24일 한국을 비롯한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 아이폰X을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20일 가량 늦은 것이다.

언락폰 가격은 용량별로 64GB가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등 두 종류다.

아이폰X은 5.8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머신러닝과 증강현실(AR), 3D 게이밍 등을 지원하는 A11 바이오닉 칩셋이 장착됐다. 후면에는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이 담긴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당초 이동통신 업계는 아이폰X 출시를 내년쯤 할 것으로 봤다. 페이스 ID 주요 부품인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등 생산 수율 문제로 애플이 제품 생산에 애를 먹는다는 소식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예상과 달리 일찍 아이폰X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수율 문제를 일부 해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