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의 전량 매각을 추진한다.
삼성의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 확보와 사업 확장, 신규 투자 등을 위한 조치로 평가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8일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을 검토 중이나, 현재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치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2015년 2236억원에서 2016년 5546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2017년 실적도 전년대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화종합화학은 충청남도에 설치되는 100메가와트(MW)급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현 삼성물산은 건설・바이오・패션 사업으로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삼성물산 2016년 매출은 28조1026억원, 영업이익은 139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