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세계 첫 10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 '센트릭(Centriq) 2400' 제품군을 삼성전자 생산라인을 통해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퀄컴 센트릭 2400 서버용 프로세서. / 퀄컴 제공
퀄컴 센트릭 2400 서버용 프로세서. / 퀄컴 제공
삼성전자와 퀄컴은 오랫동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최근 14㎚와 10㎚ 등 첨단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프로세서 양산에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 분야로 협력 영역을 확대했다.

퀄컴 센트릭 2400 프로세서 제품군은 삼성전자의 10㎚ 핀펫(FinFET) 공정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398제곱밀리미터(㎟) 면적에 1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담았다.

프로세서는 48개의 고성능 64비트 코어를 탑재했고, 코어당 최대 2.6기가헤르츠(㎓) 속도로 작동한다. 6채널 DDR4 메모리를 갖추고 있으며 32개의 PCIe Gen3 레인 및 6개의 PCIe 콘트롤러로 최대 768기가바이트(GB) 용량의 D램을 지원한다.

퀄컴은 센트릭 2400이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제품군인 제온 플래티넘 8180보다 최대 45% 이상 뛰어난 와트당 성능 및 4배 이상의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고성능에 특화된 삼성전자 10㎚ 핀펫 공정 기술과 퀄컴의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이 결합된 서버 프로세서가 데이터센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난드 찬드라세커 퀄컴 데이터센터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퀄컴 센트릭 2400 서버 프로세서는 압도적인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최첨단 암 기반 프로세서로 고객에게 상다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