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주식회사은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개최한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at 지스타(이하 배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과 중국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세계 4000만명 이상이 경기를 동시에 시청했다고 20일 밝혔다.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배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는 아시아 7개국 20개팀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렸다. 실시간 중계는 한국·중국·일본·태국·필리핀 지역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시 시청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한다. 배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새로운 e스포츠 장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듀오 우승팀 콩두레드도트. / 블루홀 제공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듀오 우승팀 콩두레드도트. / 블루홀 제공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이번 대회 첫날 열린 '듀오' 대전에서는 한국팀 '콩두레드도트'의 구교민(Evermore)·김경표(FordMustang) 선수가 3·4 라운드 1등을 확보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둘째날 '솔로' 대전에서는 한국팀 '아니키'의 한재현(SexyPIG)이 3라운드 1등을 하며 최종 우승 거뒀다. 마지막 날 '스쿼드' 대전에서는 중국팀 '이프티(iFTY)'가 라운드 승리 없이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황금 후라이팬(트로피)'이 지급됐으며, 부상으로 '듀오'는 3000만원, '솔로'는 1500만원, '스쿼드'는 60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스쿼드' 우승자 젠쳉(Zeng Cheng)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 소식을 듣고 모든 팀원이 눈물을 흘렸다"며 "함께 싸워준 팀원에게 고맙고, 아시아에서 우승했으니 전세계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우열 펍지 실장은 "8월 독일에서 진행된 인비테이셔널과 비교해 현장은 물론 온라인 방송에서 동시 시청자 수가 4배 이상을 넘는 등 (배그는) 전세계 이용자가 즐기는 e스포츠로 입지를 잡아가는 것 같다"며 "더 체계화되고 지속 성장하는 대회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