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우버에 자율주행차 2.4만대 공급

정미하 기자
입력 2017.11.21 09:45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스웨덴 볼보자동차로부터 자율 주행차 2만4000대를 구매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20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2019년~2021년까지 자율 주행 기술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XC90 2만4000대를 우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버가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율주행기술을 XC90이 갖추게 된다"며 "우버는 차량 공유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탑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볼보가 우버에 공급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XC90. / 볼보 홈페이지 갈무리
우버는 1년 넘게 볼보 자동차를 이용해 자율 주행 시스템을 테스트했으며, 볼보 XC90에 탑재할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제프 밀러 우버 자동차제휴 책임자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선보일 계획에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볼보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율 주행차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 중심에 우버가 서야 한다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우버와 볼보의 거래 금액은 자율 주행차 업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의 거래 규모가 10억달러(1조971억원)에 달하리라고 추정했다. XC90 대당 소비자 가격은 5만달러(5485만원)다.

볼보는 2010년 중국의 지리 자동차가 인수했으며, 우버에 공급할 XC90를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우버가 새로운 분야에 엄청나게 투자한 것이다"라며 "운전기사가 운행할 자동차를 구매 또는 임대하는 우버의 기존 사업 모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버의 경쟁사 리프트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 주행차 부문 웨이모와 연구 제휴를 맺었고, 포드 등과 자율 주행차 연구 협력을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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