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달리 시세를 파악하기 힘든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의 시세를 빅데이터로 산정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12월 문을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신한은행과 함께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근 1인가구 증가로 인해 연립·다세대 주택과 같은 소형 공동주택 세대수와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연립·다세대 주택은 대형 아파트 단지와 달리 시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수요자·공급자 간 정보 불균형 문제로 부동산 거래에 불편함이 많은 이유다.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은 서울·경기 지역 144만 세대를 대상으로 건축물대장, 실거래정보, 개별공시지가, 도로명주소, 교통환경 등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된다. 평가 대상 부동상 인근의 거래사례를 비교하고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 특징을 분석해 이에 따른 가격 보정을 거쳐 최종 시세를 산정한다.

시세 정보뿐 아니라 건축물 용도, 면적, 층수, 세대수, 주차장 등의 정보와 최근 2년간 시세 추이, 주변 거래사례 등 정보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케이앤컴퍼니는 12월 20일부터 인터넷(villasise.com)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경기 지역 전체 연립·다세대 주택 144만세대 중 검증이 완료된 115만 세대에 대한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2019년에는 주요 광역시, 2020년 전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