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인터넷 영상통화·메시지 서비스 '스카이프'를 삭제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는 삭제된 상태다.
애플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공안부가 인터넷 프로토콜 응용 프로그램이 현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며 "이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6월 1일부터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을 발효하며 인터넷 자유를 더욱 옥죄고 있다. 여기다 중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했다.
NYT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는 삭제됐지만, 중국에서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앞으로도 스카이프를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S 대변인은 NYT에 "스카이프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일시적으로 제거됐다"며 "가능한 한 빨리 앱을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2016년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NYT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