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규격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는 HDMI 포럼은 최대 10K(10240×4320)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최신 HDMI 2.1 버전을 28일 발표했다.

HDMI 2.1 버전은 기존 2.0 버전의 최대 대역폭인 초당 18기가비트(18Gbps)보다 2.5배 많은 48Gbps 대역폭을 지원한다. 기본 해상도·재생률은 8K(7680x4320)·60헤르츠(㎐)와 4K(3840x2160)·120㎐며, 산업·특수용으로는 최대 10K 해상도를 지원한다.

풀 HD에서 10K까지 해상도 비교 모습. / HDMI 포럼 제공
풀 HD에서 10K까지 해상도 비교 모습. / HDMI 포럼 제공
HDMI 2.1 버전은 ▲다이나믹 HDR(더 짙은 검정과 더 밝은 흰색의 명암비 지원) ▲변동재생률(VRR, 프레임 지연이나 멈춤·깨짐을 줄이거나 없애주는 것) ▲빠른 미디어 변환(QMS, 영화·동영상 파일 변환) ▲빠른 프레임 전송(QFT, 지연 없이 게임과 실시간 대화형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HDMI 포럼은 HDMI 2.1 버전과 함께 48Gbps 대역폭을 지원하는 초고속 HDMI 케이블도 새로 선보였다. 초고속 HDMI 케이블은 주변 무선 장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낮은 전자파간섭(EMI)을 지원하며, 이전 버전과도 호환된다.

HDMI 포럼은 HDMI 2.1 적합성 시험 사양(CTS)을 2018년 1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