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미국 보안·라우팅 회사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추진한다.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노키아가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액은 160억달러(17조2976억원)로 29일 기준 주니퍼 네트웍스 시가총액인 111억2000만달러(12조218억3200만원)을 넘어선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주니퍼 네트웍스 주식은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19% 이상 상승했다.

노키아 로고. / 조선일보 DB
노키아 로고. / 조선일보 DB
주니퍼 네트웍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통신장비 업체다. 노키아 역시 1880년부터 통신장비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한 후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통신망인 5세대(5G) 통신 장비,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해왔다.

한편, 노키아는 2016년 프랑스 전기 통신 기업인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