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Beats) 창업자이자 애플뮤직 담당자인 지미 로빈은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음악 스트리밍만 운영하는 회사는 수익성이 낮다고 고백했다. 음원 업계가 월 이용료를 2달러(2200원)쯤 인하하면 스포티파이를 옥죌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지미 로빈(사진). / 빌보드 갈무리
지미 로빈(사진). / 빌보드 갈무리
로빈은 음악 매체 빌보드와의 29일자(현지시각) 인터뷰 기사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돈을 벌어들이지 못한다. 아마존은 프라임을,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수익을 얻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대중에게 수익을 얻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미 로빈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콘텐츠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인터넷 영화 서비스 넷플릭스를 예로 들었다. 넷플릭스는 영상 콘텐츠를 자사 독점으로 만들어 제공하며 9.99달러(1만원)에서 11.99달러(1만3000원)를 받지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타 회사와 거의 차이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로빈은 스포티파이를 옥죄는 방법으로 음악 스트리밍 업계의 사용료 인하를 꼽았다. 그는 음원 사이트의 사용료를 기존 9.99달러(1만원)에서 7.99달러(8500원)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유료 사용자 수는 7월 기준 6000만명이다. 애플뮤직 유료 사용자 수는 2016년 12월 기준 30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