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반도체 업체 퀄컴의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45가 5일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냅드래곤 845는 갤럭시S9에 우선 탑재될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이미지. / 퀄컴 제공
퀄컴 스냅드래곤 이미지. / 퀄컴 제공
3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퀄컴이 5일 개최하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45를 처음 공개한다. 또 2018년 1분기까지 제품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냅드래곤 845는 이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835와 비교해 고성능 코어는 20%쯤 빠르며 전력효율은 15%쯤 높다. 성능은 18%쯤 향상됐다. 이는 스냅드래곤 845가 코르텍스 A75와 코르텍스 A55 프로세서 설계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전 모델인 스냅드래곤835는 코르텍스 A73과 코르텍스 A53를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845는 총 8개 코어를 갖췄다. 이 중 4개 고성능 코어는 많은 부하를 처리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다른 4개 코어는 가벼운 업무를 담당한다. 또 스냅드래곤 845는 생체 인식 인증, 음성 인식, 인공 지능 등 고급 응용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냅드래곤 845는 X20 LTE 모뎀을 탑재한다. 초당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1.2기가비트(Gbit), 데이터 업로드 속도는 150메가비트(Mbit) 수준이다. 1.2Gbps는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스냅드래곤 845가 우선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9이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퀄컴 최신 칩셋을 대량으로 예약 구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7년 갤럭시S8 출시 당시 삼성은 스냅드래곤 835를 독점 탑재했고, 그 영향으로 LG G6는 구형 버전인 스냅드래곤 821을 적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LG G7에는 스냅드래곤 845가 적용될 예정이며, HTC·소니·샤오미 등 타 제조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냅드래곤 845 제조 공정은 10나노(㎚,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이지만, 1세대 제조 방식인지 아니면 2세대 10nm LPP 공정이 적용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