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각) 생체인식 기술 회사 시냅틱스가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를 개발·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냅틱스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제품명 Clear ID FS9500)는 초박형 광학 센서를 내장했다. 손가락을 스캐너 가까이 가져다 대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고, 디스플레이가 발광하는 빛을 활용해 지문을 스캔한다. 이후 보안 검증 절차를 거쳐 사용자를 인식한다.

시냅틱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 동작 화면. / 테크리포트 홈페이지 갈무리
시냅틱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 동작 화면. / 테크리포트 홈페이지 갈무리
시냅틱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는 스마트폰 화면 어느 곳에나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을 붙였거나 화면이 습기로 젖어있는 경우에도 동작하며, 지문인식 속도는 7㎳로 빠르다. 이는 3D 얼굴 인식의 2배, 일반 지문인식 스캐너와 대등한 속도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가 있으면, 잠금해제 시 매번 스마트폰을 들어 지문 인식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디자인도 한결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 기능을 개발하려 했으나 아이폰X,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시냅틱스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를 이미 양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냅틱스는 이 제품을 2018년 나올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TOP 5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상 중이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가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