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인정보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연구 내용을 담은 '2017 네이버 프라이버시 백서'를 네이버 프라이버시 센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데이터 수집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된다. 네이버는 개인정보의 보호 및 활용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백서를 지속 발간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백서는 2015년 처음 나왔다.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2017년 백서는 국내외에서 IT기업들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및 보관, 처리 방식 규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백서에는 ▲개인정보의 로컬라이제이션에 관한 연구(박훤일 경희대 교수) ▲인공지능과 개인정보에 관한 연구(김용대 서울대 교수) ▲규제 측면에서의 한국·EU·일본의 개인정보보호 법령의 비교(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 변호사) 등 국내 전문가가 진행한 연구를 담았다.

'인공지능과 개인정보에 관한 연구'에서는 기술 발달과 함께 불거지고 있는 인공지능 윤리 이슈에 대한 국내외 현황을 살펴보고 대응방안도 다뤘다.

이진규 네이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위해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 한다"며 "올해 프라이버시 백서에서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과 함께 합리적인 규제 방안에 대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제4차 산업혁명과 프라이버시의 미래'를 주제로 프라이버시 백서에 담긴 논의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20일 개최한다. 연구자 발제 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리며, 개인정보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