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인천~부산에 이어 인천~대구 간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지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국내선 연결 항공편이다.

대한항공은 2018년 1월 18일부터 매일 두 차례씩 보잉 737기를 투입해 인천~부산에 이어 인천~대구 간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항한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018년 1월 18일부터 매일 두 차례씩 보잉 737기를 투입해 인천~부산에 이어 인천~대구 간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항한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018년 1월 18일부터 매일 두 차례씩 보잉 737기를 투입해 대구~인천 노선을 내항기로 전환 운항한다. 대구 출발은 오전 6시 55분(KE1412), 오후 4시 45분(KE1414)이며, 인천 출발은 오전 7시 55분(KE1413)과 오후 7시 25분(KE1415)이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대구, 부산 등 경남지역 국제선 환승 여행객들의 탑승수속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국제선에 준해 운영돼 기존 대구공항 이용 승객이 인천공항으로 출·입국할 때 대구와 인천에서 각각 탑승수속을 거쳐야 했던 것을 대구공항에서 한 번만 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했다.

앞으로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은 인천 도착 후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에 탑승해 대구공항에서 세관검사, 출입국 심사, 검역 등 수속을 거치면 된다. 반대로 대구에서 인천을 거쳐 출국할 경우 대구공항에서 모든 국제선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이번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으로 인천공항 환승 시간이 입국은 80분에서 45분으로 35분 줄고, 출국은 현행 60분에서 45분으로 1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대구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은 승객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이다"며 "대구를 찾는 관광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대구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