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가 20일 부산시 광안리 아쿠아팰리스 호텔에서 '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부산테크노파크가 20일 부산시 광안리 아쿠아팰리스 호텔에서 ‘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 최용석 기자
부산테크노파크가 20일 부산시 광안리 아쿠아팰리스 호텔에서 ‘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 최용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 관계 기관 및 수행 기관, 실증기업, 기술지원 수혜기업, 산업 전문가 등 총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IoT(사물인터넷)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주목받고 있는 무인 비행 드론을 활용, 부산 지역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공 수요 창출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저변을 확대하며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아직 수요와 기반이 미미하고 제약이 많은 민간시장 대신,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을 활성화, 추후 민간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다수의 항만 시설을 갖춘 해양 도시로서 공공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분야가 많아 드론 실증 사업 추진에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실증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 총 20억여원의 사업비 중 약 3억4000만원이 사업비로 사용됐다. 부산광역시를 주체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대한한공, 신라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등 6개 기관이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 및 기술 및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올해 실증 사업은 총 11개 분야에 16개 관련 기업이 참여해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부산항 본부세관 감시업무 지원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 ▲낙동강 생태공원 환경감시 등이 추진됐다. 이들 사업은 올해 내에 예비 실증을 거쳐 본 실증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내년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항만 미세먼지 측정 ▲항로표지 유지관리 분야에서도 올해 예비 실증이 진행됐으며, 내년에 본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대부분 인력이나 기존 장비 및 설비로 접근이 어려운 장소의 감시 및 모니터링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유지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데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실증 사업을 통해 타당성과 유용성이 검증되면 해당 기관에 정식 도입되어 활용되게 되며, 실증 데이터는 관계 기관 및 기업의 추가적인 도입 사례 자료로 활용되게 된다.

최승욱 부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이 1차년도 총괄 성과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 최용석 기자
최승욱 부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이 1차년도 총괄 성과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 최용석 기자
부산테크노파크는 드론 활용 및 관리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추가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고 실증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드론 통합관제실, 체험실, 개발실, 정비 시설 등의 하드웨어 인프라도 내년 오픈 예정으로 구축 중이다.

또한, 드론 관련 최신 기술과 특허, 운용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조사,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관련 기업과 기관에 지원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그 외에도 아직 체계적인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드론 관련 산업의 각종 인증제도 정비 및 표준 제정 등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첫 해인 2017년 실증 사업 진행 및 성과 보고, 기업 지원 우수사례 소개, 기술 및 특허 동향 조사 및 보고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최승욱 부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인 드론 기술은 IoT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며 "정부 주도로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드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시행 첫해인 올해는 약 반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다양한 실증 사업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도에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증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드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생태계가 확대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