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확률형 아이템' 상품의 확률 고지를 의무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향후 국내외 게임사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22일 애플 개발자 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앱스토어 검수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전리품 상자(loot boxes, 확률형 아이템)' 등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할 경우 해당 상품의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 애플 갈무리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 애플 갈무리
이번 확률형 아이템 관련 사항은 애플 개발자 페이지 내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3.1.1 인앱 결제' 항목에서 볼 수 있다.

가이드라인 3.1.1 인앱구매 항목에는 무작위 가상 아이템을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은 소비자에게 관련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검수 기준 변경 내용이 한국 앱스토어에 바로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원칙이 글로벌 공통으로 운영되는 만큼 개정된 심사 가이드라인이 국내 앱 마켓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직접 앱 등록부터 검수를 받는 만큼 향후 모든 게임사들은 통합된 방식으로 아이템 확률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자율규제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자율 규제 방식이기에 일부 게임사만이 확률을 공개하고 있고, 공개 방식 역시 회사마다 달라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