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는 2017년(1월1일~11월30일) 누적 판매데이터 및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거래액 기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것은 '마스크팩', 검색 기준으로는 '나이키'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고사양 게임을 비롯한 AI·가상화폐 열풍 영향으로 11번가 '그래픽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2017년1월1일~11월30일) 67% 늘었다.
설·추석 등 선물 시즌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구매량도 늘며 ▲신세계상품권(3위)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2위) ▲롯데백화점 모바일상품권(14위) 등이 순위 상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결제수량 기준)은 가성비 높은 팩으로 입소문이 난 '네이쳐바이 마스크 팩'이다. 전반적으로 뷰티, 헬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브랜드의 마스크 팩 뿐 아니라 닭가슴살(2위), 사과즙(3위) 등 제품이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이용권(15위), 냉동볶음밥(17위), 컵라면(20위)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상품도 판매량이 많았다.
그 외에 11번가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의 단독 제휴를 맺고 내놓은 상품인 아웃백 할인권(6위)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영향으로 나온 황사마스크(7위), 펫푸드 시장 급성장 영향에 따라 선보인 애견간식(9위) 등이 인기를 모았다.
고객들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검색어 1위에는 '나이키'가 올랐다. 도전하는 삶을 즐기고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검색어 상위 20위에는 '나이키'(1위), '운동화'(5위), '나이키 운동화'(6위), '블루투스 이어폰'(7위), '아디다스 운동화'(10위), '크록스'(15위), '아디다스'(16위), '아쿠아슈즈'(19위) 등이 올랐다.
11번가 고객은 반복구매형 생필품도 많이 검색했다. 2위에 오른 '물티슈'에 이어 '양말'(13위), '생수'(14위) 등 3개가 포함됐다. 오프라인 마트 대신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배송 받고,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비교∙검색하는 알뜰 고객이 많아진 영향이다.
유해생리대 불안감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폭증했다. 8월에는 나트라케어가 인기 검색어로 급상승했고,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 10~11월에는 온수매트·롱패딩 등이 인기를 모았다.
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부문장은 "고객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 기반 선제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