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시기를 한달쯤 빠르게 앞당겼다. 하지만 국내에는 구체적인 시기가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이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을 당초 2018년 1월말 보다 한달쯤 빠른 30일에 즉시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 / 씨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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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변인은 "배터리 교체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비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초도 물량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는 애플 측이 언제부터 배터리 교체 지원을 시작할지 여전히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코리아 한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즉시 교체 지원 공지가 전달되지 않았다"며 "기존 정책과 마찬가지로 2018년 1월말부터 배터리 교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 본사가 밝힌 배터리 교체 비용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공지했다.

애플코리아는 현재 10만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전체 금액의 3분의 2인 6만6000원쯤 낮추는 것으로 적용 모델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아이폰SE·아이폰7·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미국 현지와 같다.

애플의 이번 보상책에도 논란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품 배터리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일부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한누리에 따르면 국내 집단소송 희망자는 17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