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강진과 그로 인한 대규모 재난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만에서 인공지능 지능 기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소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사용, 축적된 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람이 느낄 수 없고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미세 지진(microseismic)의 P파(지진파의 일종)를 감지, 3초 이내에 지진 발생 지역과 진도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위험한 수준의 지진이 예측되면 즉시 주민들이 대피하고 지진 피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를 스스로 발령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이 시스템은 최근 도입이 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및 스마트 방재 솔루션에 함께 도입될 수 있으며, 제조업체와 보안 서비스 업체, 빌딩과 같은 대형 건물 관리 책임자들이 빠르게 지진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한편, NARLabs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외에도 건물의 구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지진 발생 후 5분 만에 건물의 안전 평가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