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무선조종(RC) 전문 기업 한국타미야는 RC 전문 업체 팀제임스와 함께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 있는 GRC 경기장에서 RC자동차 국제 대회인 '제1회 하비윙 코리아컵'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국 기업 하비윙은 RC자동차·드론용 모터·조향장치 등을 만드는 제조사로, RC마니아 사이서 유명하다. IFMAR 등 국제 RC자동차 경기에 전속 프로 레이스 드라이버를 참가시킨다.

IFMAR RC레이싱 경기 모습. / RC포터그래퍼 갈무리
IFMAR RC레이싱 경기 모습. / RC포터그래퍼 갈무리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포르투칼 출신의 '브루노 코엘료' 등 세계적인 톱클래스 RC레이싱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만큼 국내 RC마니아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허인행 한국타미야 이사는 "브루노 외에도 독일의 '얀 레이스키', 덴마크의 '알렉산더 헤그버그' 선수를 섭외 중이다"며 "일본 출신 IFMAR 챔피언인 '마쯔쿠라 나오토'와 싱가포르 출신 TITC대회 챔피언 '니콜라스 리'는 이번 경기 참여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RC드라이버가 참가하는 만큼 전 세계 RC 애호가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선수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비윙 코리아컵에는 일본의 프라모델・RC 전문 기업 타미야 소속 RC레이싱팀인 'TRF'도 참여한다. 타미야 TRF팀은 대회에서 국내 RC 애호가에게 RC카 레이싱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하비윙 코리아컵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상금' 규모다. 대회 주최측인 한국타미야는 전 세계 RC레이싱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인 3000달러(319만원)을 상금으로 내걸었다.

허 이사는 "RC레이싱 대회 월드컵이라 불리는 IFMAR 조차 상금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 상금은 RC레이싱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