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7년 4분기 매출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1월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17년 LG전자 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갈무리
2017년 LG전자 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갈무리
매출은 2016년 4분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전자의 2017년 4분기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폭 감소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4분기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하면서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352억원 적자) 마이너스 행진에 영향을 줬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가전 부문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 호조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7년 매출 61조4024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84.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