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9·S9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 갤럭시S8과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질 통신 인증기관 아나텔에서 최근 유출된 인증서를 보면, 갤럭시S9은 3000mAh, 갤럭시S9+에는 350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인증서는 2017년 12월 21일 작성된 것으로 나와 있으며, 현재는 아나텔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통신 인증기관 아나텔에서 최근 유출된 인증서. 하단에 배터리 용량(3000mAh)이 표시됐다. / 아나텔 제공
브라질 통신 인증기관 아나텔에서 최근 유출된 인증서. 하단에 배터리 용량(3000mAh)이 표시됐다. / 아나텔 제공
앞서 스마트폰 업계 및 외신은 갤럭시S9 시리즈 배터리 용량이 100~200mAh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폰아레나는 15일(현지시각) 아나텔 승인을 통과한 갤럭시S9·S9+ 배터리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배터리 용량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성능이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9에 탑재될 스냅드래곤845의 모바일 플랫폼은 1회 충전으로 하루 종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엑시노스9은 전작 8시리즈 대비 전력 효율을 15%쯤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845와 엑시노스9 시리즈는 퀄컴의 급속충전 기술인 '퀵 차지 4.0+'를 지원한다. 이 기능은 15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50%를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8에서 갤럭시S9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