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광 효율을 높이고 6000시간의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어드밴스드 플립 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양산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플립 칩 LED 패키지란 칩 전극을 연결선 없이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부착하는 광원을 말한다. 단선 불량 없고 방열이 뛰어나지만, 기술 한계로 고효율 조명 시장에서 요구하는 와트당 220루멘(lm/W)을 구현하지 못한 점이 단점이었다.

LG이노텍 어드밴스드 플립 칩 LED 패키지.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어드밴스드 플립 칩 LED 패키지.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2년에 걸쳐 개발한 어드밴스드 플립 칩 LED 패키지는 새로운 구조 설계와 반도체 실장 기술을 적용해 광 효율을 220lm/W까지 올렸다. 300도 고온에 노출돼도 밝기와 광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내구성도 확보했다.

LG이노텍은 어드밴스드 플립 칩 LED 판매 가격이 국내외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50% 수준으로 중국 업체 저가 공세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용 플립 칩 LED 패키지 시장 규모는 2017년 5500억원에서 2020년 7000억원으로 27%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LG이노텍 한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플립 칩 LED 기술은 성능·품질·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기존 조명용 LED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