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판매 중인 무선청소기 성능을 비교한 결과, 고가형 제품에서는 LG전자와 다이슨의 성능이 좋았고 저가형 제품 중에서는 테팔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일렉트로룩스 등은 체면을 구긴 모습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총 6개 제조사(삼성전자·LG전자·테팔·다이슨·일렉트로룩스·필립스)가 판매하는 9개 모델(30만원 이하 중저가형 5종, 50만원 이상 고가형 4종)의 성능을 비교했다.
비교 항목은 ▲청소 성능(바닥먼지·틈새·큰 이물질·벽모서리) ▲사용 시간 ▲소음 ▲충전시간 ▲안전성(감전보호) 등이다.
비교 결과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으나, 청소 성능과 사용 시간은 제품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먼지 청소 시 ▲다이슨(SV10) ▲테팔(TY9086KO) ▲LG전자(S96SFSH) 등 3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틈새 청소 성능 역시 다이슨과 LG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 시간은 고가형이 최대 흡입력 6분~15분, 최소 흡입력 30분~41분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저가형은 각각 15분~21분, 36분~52분으로 길었다.
무선 청소기의 소음은 72㏈∼86㏈로, 일반 유선 청소기(75㏈∼86㏈)와 유사한 수준이다. 가장 조용한 제품은 고가형 가운데 다이슨과 삼성전자, 중저가형 가운데 삼성전자와 테팔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