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이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거대 IT 독점기업이 사회의 위협 요소라고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로스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광산과 석유 기업은 물리적 환경을 악용하지만, 소셜미디어 업체는 사회적 환경을 악용하고 있다"며 "특히 선거의 진정성 등 민주주의 기능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25일(현지시각)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25일(현지시각)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소로스는 또 "소셜미디어 업체는 사람의 사고와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도덕적이다"며 "구글과 페이스북은 혁신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사회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업체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것 외에도 사용자의 관심을 상업적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도적인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IT 독점기업의 글로벌 지배력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들에 대한 규제와 과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독점 기업은 보호할 의향이 없으며,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