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 이커머스(e-commerce) 전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 여기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꾸준한 매출 증가를 토대로 2017년 각각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이마트몰의 온라인 전용 물류 인프라 강화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패션몰 강화와 신규 사업영역 확대 ▲적극적인 M&A 등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세계몰 SSG닷컴 홈페이지. / SSG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신세계몰 SSG닷컴 홈페이지. / SSG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이커머스 부문 대비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 통합 플랫폼 SSG.COM은 쇼핑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된 편의성을 갖췄다. 당일배송과 3시간 단위 예약배송,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400만개 이상의 상품 콘텐츠 등 경쟁력도 보유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라인 사업부를 한데 모은 이커머스 신설 회사를 설립, 투자를 통합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어 2023년까지 현재의 5배인 연간 매출 10조원 규모를 달성한다. 이커머스 신설 회사는 2018년 내 출범할 전망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설 회사 법인명,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