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IT 기기 제조사 HTC가 맺은 11억달러(1조1742억원쯤)규모 계약이 마무리됐다.

2017년 9월부터 진행된 이 계약의 내용은, 구글이 HTC 스마트폰 사업부·인력·특허를 일부 인수하는 것이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각) 대만투자위원회로부터 이 계약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 표준 스마트폰 픽셀2. / 차주경 기자
구글 표준 스마트폰 픽셀2. / 차주경 기자
계약이 마무리된 후 기존 HTC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 2000명쯤이 대만 타이베이 소재 구글 엔지니어링 사이트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구글 표준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연구·개발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 호환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마트 기기 부문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구글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의 스마트 기기 적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사장은 "하드웨어 사업을 포함,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