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 주사업자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산네트웍스 사옥. / 다산네트웍스 제공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산네트웍스 사옥. / 다산네트웍스 제공
다산네트웍스는 1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법인을 통해 프랑스 주요 지방 통신사업자인 로자스·로장지 등과 66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에 3월 초부터 초고속 광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광케이블 및 접속 자재 공급을 시작한다.

프랑스는 디지털 사업 육성을 위해 지방정부 별로 광대역 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프랑스가 발표한 도시-지방간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의 일부다. 2025년까지 보조금을 투입해 프랑스 전 지역에 광대역 통신망 구축을 진행한다.

다산네트웍스가 이번에 제품을 공급하는 지역은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알자스, 로렌, 샹파뉴아르덴 등 3개 도시가 합친 행정구역 그랑테스트(Grand Est)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사업으로 프랑스 초고속 광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1차 수주 이후 추가 광케이블 공급 및 스위치 공급 건도 논의 중이다. 그랑테스트 외 다른 지역으로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가 지방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향후 수 년간 사업의 지속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프랑스 최대 건설사이자 통신사업자인 '엔지이(NGE)' 등 프랑스 현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하고 있어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