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힘을 합쳐 중동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전망이다.

구글 데이터센터 모습. / WSJ 갈무리
구글 데이터센터 모습. / WSJ 갈무리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벳이 중동에 데이터센터인 '테크 허브'를 건설하기 위해 아람코와 수개월 동안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양사 협상은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이자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관여했다. 또 실리콘밸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권력 실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두 회사의 파트너십 협상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누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아람코는 구글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마존과 애플이 2017년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구글은 아람코와 파트너십을 맺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