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년 4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310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연간 매출은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 순이익 2조657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 2017년 실적.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2017년 실적.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이 같은 실적은 2017년 한 해 동안 미디어·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반 신규사업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매출은 2016년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1%로 크게 늘었다.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2017년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3020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LTE 가입자는 2016년말 대비 179만명 증가한 228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75.7%를 차지했다. 또 LTE 가입자 기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8GB가 늘어난 6.0GB를 기록했다.

미디어·IoT 등 뉴(New) ICT 사업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 및 VoD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501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또 IoT 솔루션 매출 등을 포함해 SK텔레콤 별도 기타 수익도 전년 대비 10.8% 늘어난 978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또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출시해 서비스 영역·콘텐츠·이용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AI 선순환 전략'을 펼쳐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누구' 월간 실 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는 2017년 8월 11만명에서 12월에는 211만명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뉴ICT 영역에서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5G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는 물론, 오프라인 세상이 ICT화 되는 5G 시대 특성을 고려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미디어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홈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IoT 영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에 자사의 역량을 접목해 신규 BM을 발굴하는 등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영역에서 음악과 커머스 등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성능을 보다 고도화 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래이트센터장은 "2017년 뉴IC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뉴ICT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