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누가 잘했나?"...종합 실적 공개하는 게임사들

박철현 기자
입력 2018.02.05 10:51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17년 4분기 및 종합 실적 성적표를 이번주 연이어 공개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6일 넷마블게임즈와 웹젠을 시작으로 7일 엔씨소프트, 8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게임빌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9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게임 업계 맏형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 3인 3N이 총합 6조원의 매출 실적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누가 최대 실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빅3를 제외한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과 신사업 성과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 게임 업계 최고 매출 1위는 누구?...리니지M 실적 여전하나

게임업계 빅3인 3N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상황에서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간의 매출 1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넥슨이 1위를 지켜왔던 가운데, 모바일로 흥행을 거둔 넷마블게임즈가 이를 뒤집을지 주목된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을 누르고 게임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2017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한 2조4000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제시한 연간 예상 매출 2조3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5400억원대로 전망된다.

넥슨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시작으로, 피파온라인과 여러 신작 모바일 게임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넥슨이 매출 2조3500억원대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빅3 주요 게임 이미지 모음. / IT조선DB
하지만 넥슨의 핵심 게임인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실적 전망치가 그동안 증권가의 예측보다 더 높게 나온 만큼 게임사의 공식 성적표가 발표되어야 업계 1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증권가 예상 영업이익은 9400억원대다.

엔씨소프트의 성적표 역시 시선을 끈다. 3분기 '리니지M'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지 최대 관심사다. 리니지M은 서비스 첫날(6월 21일) 매출 10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월초 효과가 더해지는 7월 1일(3분기)에는 일 매출 130억원을 넘기도 했다. 게임의 특성상 정식 서비스 이후 이용자의 자연 감소가 진행되는데, 그 변화가 4분기에 어떠한 영향을 줬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을 출시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엔씨소프트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매출 1조7700억원대,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게임업계 빅3가 지난해 매출로만 총 6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6년 종합 4조4000억원에 48%나 증가하는 전망치다. 매출 상승의 원인에는 주 사업 구조를 기존의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전환했고,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오랫동안 즐기는 대형 MMORPG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주요 게임사 신작·로열티 증감·신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

빅3를 제외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은 신작 게임의 성과와 로열티 증감, 신사업 성적에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6일 실적을 공개하는 웹젠은 회사 대표 게임인 뮤 지식재산권(IP)의 건재함으로 4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9월 말 출시됐던 뮤 IP 기반 신작이 중국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웹게임 '대천사지검H5'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24일 만에 누적 매출 1억위안(17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흥행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을 전 분기 대비 15% 늘어난 400~450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00~15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IP 로열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8일 실적을 공개하는 이 회사는 미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매출을 2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고 신규 라이선스 게임 출시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의 중국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2018년 로열티 매출로만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같은날 실적이 공개되는 게임빌은 신작의 연이은 실패로 적자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 회사의 2017년 4분기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68억원, 영업손실 64억원을 전망했다.

9일 실적을 공개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사업인 간편 결제 페이코를 중심으로 사업 성과가 주목된다. 과거 게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이 회사는 보안·결제·클라우드 등 종합 정보통신(IT)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증권가는 NHN엔터의 201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481억원, 11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력으로 투자한 콘텐츠와 각종 IT 서비스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게임 사업의 꾸준한 실적과 최근에는 웹보드 장르의 규제 완화에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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