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가 퇴출될 위기다. 미국 상원의원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통신 장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 로이터 갈무리
. / 로이터 갈무리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톰 코튼,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소속 의원 두 명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코튼 의원은 "화웨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에 속한 기관이다"라고 지적하며 "화웨이는 자사 장비를 해킹해 미국 정부로부터 정보를 빼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요구하는 기술 조건을 충족시키는 다른 기업도 많다"며 "중국업체가 미국을 상대로 간첩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 하원의원 두 명은 1월 미국 정부가 화웨이나 ZTE 등 중국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장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