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술명장'을 꿈꾸는 에티오피아 우수 인재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전수에 나섰다.
LG전자는 201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매년 국가시험, 필기시험,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3년간 무상으로 정보통신·멀티미디어·가전 등 제품 수리기술을 가르친다. 이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LG전자 서비스법인이 있는 두바이에 연수를 보낸다.
학생들은 이번 연수에서 종이처럼 얇은 올레드 TV를 설치하거나 웹OS 스마트 TV를 수리하는 방법, 무선인터넷(Wi-Fi)이 적용된 가전제품 사물인터넷(IoT) 기능 사용법, 냉장고 도어를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 사용법, 세탁기 센텀 시스템 원리 등을 배웠다. 또, 서비스센터에서 직접 고객 상담과 서비스 현장 체험도 했다.
LG전자는 희망학교 학생뿐 아니라 우수 강사도 두바이서비스법인을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두바이서비스법인에 소속된 서비스명장을 희망학교에 파견해 기술 특강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희망학교 졸업생들을 아랍에미리트 서비스법인에 채용하는 등 학생들이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제공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박상현 LG전자 두바이서비스법인장은 "우수 학생에게 서비스 기술과 노하우를 꾸준히 전수해 에티오피아의 자립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