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침입범죄 가장 많아"…우리집 보안 체크리스트는?

노동균 기자
입력 2018.02.14 15:29 수정 2018.02.15 06:00
설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설 기간 예상 이동 인구는 지난해 대비 2.3% 늘어난 총 3274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명절 고향 집을 찾는 이들은 평소 자신의 보금자리를 장시간 비워야 하는 만큼 불안감도 크다. 국내 물리보안 및 출동경비 업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에 따르면, 실제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 평균 발생 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일 평균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보안 요원이 명절을 앞두고 보안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에스원 제공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일 평균 발생 건수는 2015년 일 평균 대비 47%, 2016년 일 평균 대비 100%, 2017년 일 평균 대비 50% 많았다.

침입 범죄는 설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ADT캡스 종합상황실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휴 기간 중 설날 당일 발생한 침입범죄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다.

침입범죄는 통상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주로 발생하기 시작해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새벽 시간대(0시~오전 3시)에 집중되는데, 설날의 경우 의외로 낮 시간대에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자가 설날 당일 성묘나 귀성 등으로 인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 필수 보안 체크리스트 살펴보니

물리보안 업계는 설 연휴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몇 가지 보안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우유 투입구와 같이 외부에서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경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또 출입문과 창문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매장의 경우 설치된 CCTV의 녹화상태 및 경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신문, 우유 등 정기 배달물은 집을 비우는 동안 업체에 일시 정지를 요청해 현관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이는 장시간 집을 비우고 있음을 외부에 알려주는 셈이다. 물리보안 업체에 요청하면 명절 기간 정기 배달물을 대신 수거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이나 매장을 나서기 전 최종적으로 누전과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난방기구와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게 좋다.

KT텔레캅 한 관계자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출입문 단속은 물론, 작은 창문과 우유 투입구 등의 잠금 상태도 꼼꼼히 점검하고, 전등을 하나 이상 켜 놓는 것이 좋다"며 "또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 차단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어발식 콘센트의 플러그도 뽑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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