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2018 통일 신년음악회'를 통일부와 공동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2월 27일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성악가 신영옥과 김세일,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해금 연주자 홍다솔이 협연할 예정이다.

이날 통일 신년음악회에서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북측의 대표 곡이 연주된다. 남북한이 음악으로 상호 이해를 넓히고 국내 통일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아리랑과 고향'으로,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북측의 '아리랑 환상곡'과 남측의 '아리랑 포에티크', '아리랑 랩소디' 및 성악가 듀엣의 '아리랑 변주'가 연주된다. 북측의 대표적 관현악곡인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제 2의 아리랑이라 불리는 '임진강'도 들을 수 있다.

공연 외에도 통일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남북 문화예술 교류사의 첫 성과로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초연한 황병기(南)와 성동춘(北) 작곡의 공동 창작곡인 '통일의 길'을 배경음악으로 한 라디오 캠페인도 전개한다. '만남은 통일의 시작입니다'는 주제로 교통방송에서 이달 말까지 캠페인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통일 신년음악회 기획에 참여한 이철주 문화기획자는 "통일을 위해서는 민간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