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사진)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3월부터 본격 출범하는 '고성능사업부'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독일 국적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BMW 및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성능사업부는 현대차 첫 N모델인 'i30 N'과 2018년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집중한다.

고성능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해 현대자동차만의 독창적인 철학과 주행성능을 가진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 대회 참여 등 모터스포츠 사업도 강화한다. 모터스포츠 사업은 경주대회 후원과 개최, 출전 등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프로 및 아마추어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경주차 판매를 진행한다.

회사는 이미 랠리 경주용차 'i20 R5'를 2016년 9월부터 전 세계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2017년 11월에는 'i30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하나의 사업부로 합쳐짐에 따라 '퍼포먼스' 관점에서 브랜드 연결성이 강화돼 고객들에게 일관성 있게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전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라며,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