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ZPER)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P2P금융 플랫폼 '지퍼'를 공개하고, 이 플랫폼 기반의 암호화폐인 ZPER코인(ZPR)을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퍼는 전세계 P2P금융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P2P금융 생태계다. 지퍼 내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은 각 참여자의 역할과 의무, 권리를 규정해 주고, 투자계약이 성립되면 효력을 발생한다. 투자와 상환에 따른 자금의 이동, 계약조건 이행 여부에 따른 당사자 간 의무와 권리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개발도상국 일부 국가의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실질금리가 0%에 근접해 국가 간 금리 불균형이 존재한다. 지퍼 생태계 안에서 국가 간 자유로운 자본 이동이 가능해져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지퍼는 P2P 채권의 투자금, 원리금 수취권의 거래대금, 정보제공자에 대한 보상, 부실채권(NPL) 매입 약정자 수수료 지급 등의 모든 거래에 ZPER코인(ZPR)을 사용한다. ZPER코인은 각국의 실물화폐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 P2P금융 참여자 간 신속하고 투명한 자금 이동이 가능하다.

이승행 지퍼 공동대표는 "지퍼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통해 국가와 화폐를 초월한 효율적인 금융 흐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며 "세계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영국 L39소속의 글로벌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엑센트리(XNTREE)와 한국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와의 파트너십에 더해 국내외 주요 P2P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글로벌 P2P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