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포스코,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선정…양극재 공장 건설

유진상 기자
입력 2018.03.11 11:20
삼성SDI와 포스코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앞으로 575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과 공장을 설립한다. 또 칠레 정부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2021년 하반기부터 전기차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리튬이온배터리 4대 구성요소. / 삼성SDI 제공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삼성SDI-포스코 컨소시엄을 비롯한 중국 푸린, 칠레 몰리멧 3개사를 리튬 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칠레 생산진흥청은 2017년 5월 자국 리튬 후방산업 확대를 위해 칠레 현지에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자에게 리튬을 장기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입찰을 진행했다.입찰에는 한국, 칠레, 중국, 벨기에, 캐나다 등 12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SDI와 포스코는 최종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575억을 투자하고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 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또 합작법인은 칠레 정부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생산한다.

삼성SDI와 포스코는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칠레에 추가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양극재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칠레 리튬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양극재 생산이 한국과 중국을 넘어 칠레 현지까지 확대돼 글로벌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 졌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다.

세계 각국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으로 전기차 배터리 주요 원료인 리튬은 최근 2년간 가격이 2배쯤 급등했다.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성장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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