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사 비보(Vivo)는 14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슈퍼 HDR(Super High Dynamic Range)'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HDR은 사진 3~5장을 연속 촬영해 만든다. 적정 밝기를 기준으로 약간 어두운 밝기로 촬영해 밝은 부분의 색 정보를 살리고, 약간 밝은 사진을 촬영해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확보한 후 사진을 모두 합성하는 방식이다.

비보 슈퍼 HDR 예제. / 비보 제공
비보 슈퍼 HDR 예제. / 비보 제공
비보가 발표한 슈퍼 HDR 기술은 한번에 사진 12장을 촬영해 합성한다. 밝기 조절 폭이 넓은 만큼 색 정보는 풍부해진다. 사진 합성 시 인공지능을 적용, 촬영 환경에 가장 알맞은 밝기도 스스로 판단한다.

슈퍼 HDR 기술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최대 14단계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이나믹 레인지 단계 숫자가 높을 수록 밝기와 피사체 해상력을 잘 표현한다.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부분 12~16단계 다이나믹 레인지를 지원한다.

HDR 사진 합성 과정에서 피사체의 재질 및 색상도 재현된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밝기 차이도 한결 부드럽게 표현되며 인물이나 꽃, 풍경 등 피사체에 따른 배경 밝기도 가장 알맞게 자동 조절된다.

비보는 올해 중순 출시할 스마트폰 '비보 아펙스(Vivo APEX)'에 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