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조용수 카카오 공동대표 체재가 시작됐다. 카카오는 신임 공동대표이사 선임을 시작으로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첨단로 242 스페이스닷원 1층 멀티홀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 체재를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여민수(왼쪽)·조용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제공
여민수(왼쪽)·조용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제공
여민수 대표는 "IT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이 때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어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며 "카카오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쉼없이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대표도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주주들에게는 더 큰 가치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전 크루들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이를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를 이끈 임지훈 전 대표는 '미래전략자문역'을 맡아 공동 대표를 돕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송지호 사내이사와 조민식·최재홍·피아오얀리·조규진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또한 이규철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한국대표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포함한 총 6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