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이크로 LED 자체 개발 중…삼성D 의존도가 원인?

노동균 기자
입력 2018.03.19 16:45
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부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 조선DB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미 캘리포니아 본사 인근 비밀 제조 시설에서 마이크로 LED 자체 설계·제작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마이크로 LED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애플은 2014년 마이크로 LED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자체 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마이크로 LED는 5~1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하게 배치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각각의 LED가 하나의 화소 역할을 하므로 완벽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고, 더 얇고 유연한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1000만화소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마이크로 LED로 구현하려면 1000만개의 초소형 LED를 균일하게 배치하는 전사 공정이 필요하다. 애플은 전사 공정 문제로 마이크로 LED 개발을 포기하려 했으나, 최근 연구개발이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입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한 중소형 OLED를 대체할 카드가 필요하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에 처음으로 OLED를 채택했으나, 값비싼 부품 가격만큼 제품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우선 디스플레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애플워치용 마이크로 LED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용화된 제품은 몇 년 후에나 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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