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구글 이어 트위터도 가상화폐 광고 금지

정미하 기자
입력 2018.03.19 12:05
페이스북과 구글이 암호화폐(가상화폐)와 ICO(가상화폐 공개) 등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트위터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가상화폐 및 ICO, 가상화폐 판매, 가상화폐 지갑 등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르면 2주 안에 해당 정책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로고 / 트위터 제공
앞서 페이스북은 1월 30일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롭 리던 페이스북 제품 관리 이사는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해독, ICO, 바이너리 옵션 등 기만적인 홍보 관행과 연관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다"며 "사기나 기만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14일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6월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규제되지 않거나 투기적인 금융 상품 광고를 억제하기로 했다"며 "6월부터 가상화폐 및 ICO, 가상화폐 교환, 가상화폐 지갑, 가상화폐 거래 조건 등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이 잇따라 가상화폐 광고 금지에 나선 것은 가상화폐가 일종의 투기로 전락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광고를 이용한 가상화폐 사기가 등장했다. 구글은 2017년 한 해 동안 해커들이 암호해독에 사용한 1억3000만개 이상의 광고를 삭제했다.

또한, 트위터에는 유명인으로 사칭한 계정이 가상화폐 관련 글을 남기며 가상화폐 가격 조작을 부추기기도 한다. 미국 포브스 선정 전 세계 가상화폐 부자 3위인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으로 속인 트위터 계정이 늘어나자 트위터 사용자 계정 인증 제도를 거치기도 했다.

엔가젯은 "ICO와 가상화폐에 잘못 투자하는 경우 돈을 잃을 수도 있어 규제가 도입되고 있다"며 "트위터, 구글 등은 야생으로 남아있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사용자를 보호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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