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 시범사업 과제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빨라 5G 이동통신, 초고화질 방송, 홀로그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통신사 및 종합 유선 방송사가 국내 장비 개발사와 상호 협력해 국산 장비를 활용한 10기가 인터넷을 이른 시일에 대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 시범사업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 시범사업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년 사업에서는 10기가 인터넷 핵심 기술·장비 개발, 기업과 일반 가구 시범망 구축, 시범서비스를 통한 상용화 검증 등을 추진한다.

지원 기업은 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 장비 개발사 등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두 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선정기관 간 1대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기가 인터넷의 성공 사례처럼 10기가 인터넷도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관련 국내 장비 산업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ICT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2022년까지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50% 달성을 목표로 장비 업체, 통신사와 일반 국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