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잡기 나선 알리바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에 2조원 추가 투자

정미하 기자 김민정 인턴기자
입력 2018.03.20 12:0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lazada)에 20억달러(2조1406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이는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로, 알리바바는 라자다에 이미 20억달러(2조1406억원)를 투자한 상태다.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라자다에 20억달러(2조1406억원)를 추가 투자해 투자 규모를 40억달러(4조2812억원)로 늘렸다.


라자다 그룹 로고. / 라자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루시 펑(Lucy Peng)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겸 라자다 의장이 라자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루시 펑은 18명의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안트파이낸셜을 설립해 CEO직을 맡았다. 막시밀리안 비트너(Maximilian Bittner) 라자다 창업자는 알리바바 고문으로 물러난다.

라자다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알리바바는 2016년 10억달러(1조703억원)에 라자다 지분 53%를 인수했고, 2017년 10억달러(1조703억원)를 추가 투자해 지분을 83%까지 늘렸다. 이번 투자는 지분 투자가 아닌 형태라 알리바바의 보유 지분은 83%로 유지된다.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자상거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6억명으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전자상거래 기업의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아마존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기 위해 2017년 7월 싱가포르에서 '2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제이디닷컴(JD.com)과 텐센트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위해 합작 투자를 설립했다.

구글과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가 지난해 말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년 이래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109억달러(11조6662억7000만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881억달러(94조2934억3000만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투자는 라자다가 미래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준다"며 "동남아시아는 알리바바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지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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