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티엘 인터내셔널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티엘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제품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부사장(왼쪽)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다산네트웍스 제공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부사장(왼쪽)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다산네트웍스 제공
양사의 이번 협력은 IT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위해서다. 다산네트웍스와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은 2017년 5월 25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알파원(ALPHA-ONE)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것이 인연이 됐다.

다산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양사 협력은 알파원을 시장에 선보인 후 성공적인 사업 성과와 2년간의 신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목표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19일 오전 10시 판교 다산타워에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부사장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합작법인 소재지는 한국이다. 지분 구조는 다산네트웍스 모회사인 다산인베스트가 70%,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이 30%로 구성된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변지환 행복한제작소 대표가 합작법인 대표이사를 맡는다.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과 안드레아 카사 COO 등은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티엘 인터내셔널은 이에 따라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IT 제품 사업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OEM 제조사 등과 협력해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직접 사업 외 서브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한다.

남민우 회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포지션과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브랜드와 디자인, 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작법인은 설립 직후인 21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호텔에서 현지 파트너인 토안 카우 럭셔리와 함께 베트남 언론과 협력사, 판매 채널 등을 초대해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한다.